무녀도를 읽고 무녀도

김동리,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내가 저번에 ‘등신불’을 읽었었는데 그 ‘등신불’의 작가가 김동리이다. 이번에는 방학숙제 독후감 쓰기로 무녀도를 빌려 읽었다. 이 무녀도 역시 김동리가 쓴 소설이다. 이 무녀도의 진짜 시작(?)은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어느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시작된다.(어느 그림이란, 낭이가 그린 그림이다. 그 그림의 이름이 이 책 제목인 무녀도이다.)
모화라는 무당이 있었는데, 그 무당은 자신의 딸, 낭이와 함께 산다고 한다. 어느 날 자신의 집나간 아들이 돌아오고 모화와 돌아온 아들, 욱이는 서로 기뻐한다. 하지만 욱이가 돌아와서 모화와 아들 욱이와의 갈등이 생긴다. 그 갈등이란, 욱이는 예수를 믿는 기독교이고, 모화는 무당이기 때문에 서로 상반되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모화는 욱이에게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밥 먹기 전이나, 잘 때나, 언제나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입을 중얼거리며 …(생략)

는 가정에서의 종교 싸움 같다. 종교를 믿는 것도 좋지만은, 미치도록 믿는 것은 나쁜 것 같다. 종교 싸움 같은 건 없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