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삼룡이를 읽고

벙어리 삼룡이를 읽고…
저자 : 나도향
출판사 : 동반인
삼룡이의 비애......
이 소설은 삼룡이가 사는 마을로부터 시작한다. 삼룡이는 주인 집에서 일하는 충직한 머슴이었다. 그런데 말을 못하는 언어 장애자인 벙어리였다. 거기에다가 얼굴 또한 못생긴 머슴이었다. 주인은 충직한 삼룡이를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었으나, 그 집 아들은 삼룡이를 보면 매일 주먹이나 몽둥이를 한 번 씩은 휘둘렀다. 삼룡이는 매일 그런 고통을 당하며 하루하루 살아갔다. 그러면서 삼룡이는 자신을 벙어리로 태어나게 한 세상을 원망하기도 하였다.
그 시대의 삼룡이는 불행한 신분, 불행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나 삼룡이가 생활했던 시대도 법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삼룡이가 그렇지 못했던 것은 신분이었다. 삼룡이는 천민인 노예이다. 거기에다 주인 대감은 삼룡이를 잘 대해준다. 그런 주인의 아들을 관청에 신고하…(생략)

들어서 주인과, 주인아들의 아내를 구하고 자기는 죽게 된다.
삼룡이는 과연 인생을 참답게 살았는가 생각해보았다. 온갖 고통을 받으며 하나 얻게 된 행운은 주인집 아들의 아내를 자신의 몸을 다치면서까지 구해서 안고, 불타는 집을 탈출한 그 짧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삼룡이는 행복하게 죽었다.
난 이 소설을 읽고, 과연 나는 장애인을 남들과 같이 평등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는가 생각해보았다. 평등이라기보다는 동정심으로 바라보거나 좀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았다. 이 책은 나에게 장애인에 대해 다시 보게 하였다. 앞으론 장애인을 보면 더 도와주는 사람이 되기로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