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
베니스의 상인을 읽고나서 나는 이런 스토리가 어딘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친구를 위해서 어려움까지 이겨낸 베니스의 상인들의 주인공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었다. 친구들끼리의 우정은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 덕택에 안토니오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약속을 지켜서 살아날 수 있었다.
친구란 것은 정말 힘들때나 어려울 때 스스로의 곁을 지켜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남자들처럼 저렇게 의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여자인 나로서는 부럽기까지 했다. 여자들은 보통 그렇게 큰 의리를 따지지 않는다.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친한 친구도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깊이 사귀는 친구들도 대부분의 목적으로 버릴 수 있는 것이 여자들이었다.
이 책의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책에서 나왔던 샤일록은 안토니오를 괴롭히던 주인공이다.
샤일록처럼 …(생략)

했던 부분은 안토니오도 그리 잘한 점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무조건 적인 주제를 들어가며 안토니오를 현명하고 인덕이 있는 사람으로 추긍 하고 있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그는 그저 남에게 의존밖에 못하는 인간이었고, 약속도 제대로 하나 지키지 못하는 그런 인간이었을 뿐이다. 약속은 철통같이 지켜야 한다는 내 생활 신조에 맞지 않는 부분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친구인 아내가 속임수를 씀으로써 풀려난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대해서 당당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샤일록은 내가 보기에는 극히 드문 현실파로써 인덕이 나쁘다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으로 나오지만 실은 그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지금 의 사회인들의 실정과 꼭 맞는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로써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 것을 나쁘다고 만은 해석해서는 안되지만 한가지 용서가 되지 않는 점은 그가 거쳐온 과정이 나빴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