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을 읽고나서 봄봄

봄봄
<줄거리>
주인공 나는 점순이와 혼인시켜 준다는 말만 믿고 3년 7개월동안 돈 한푼도 못받고 머슴살이를 하고 있다. 결혼 시켜달라는 말만 하면 점순이의 키가 아직 자라지 않아 못 시켜준다며 자꾸 미룬다. 나는 모를 붓다가 또 승이 나서 배가 아프다며 꾀를 부렸다. 그러자 장인은 욕을 해댔다. 그러다가 장인은 올 가을에 벼가 잘 되면 장가들지 않겠냐고 하며 또 일을 하도록 했다. 그런데 그 날 점순이가 성례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나와 장인은 구장님을 찾아가서 처음 장인과 했던 계약 얘기를 했다. 그러자 구장님은 내가 원하니 결혼 시켜주라고 하는데 장인이 삿대질을 하며 노려보고 있으니까 구장은 장인의 말도 옳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
어젯밤은 뭉태가 나에게 밤낮 일만 해줄거냐고 하며 충동질을 했고, 오늘은 점순이가 구장님한테 갔다가 그냥 오냐며 충동질을 해댔다. 나는 뭉태와 점순이의 충동…(생략)

주고 일을 시키는데 너무한 것 같다. 오로지 성례라는 것 하나만으로 나를 너무 묶어두는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인 사람인 것 같다. 만약 주인공 나가 머슴살이를 그만 둔다면 아마도 장인은 다른 남자를 구해와서 성례시켜 준다는 조건으로 또 머슴으로 묶어놓을 것이다. 장인은 마름이라는 지위를 갖고 있는데 그걸로 구장님이 하는 말도 다 못하게 하고 그러는데 정말 못된사람같다. 아무리 자기 밑에 있는 사람이라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사람한테 그런 것도 못하게 하는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인공과 점순이를 어서 성례시켜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