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이 산아이

산아이 지은이:박상재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용구는 어머니,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용구네 집의 행복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용구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부터 매일 술로 마음을 달래던 용구네 아버지는 술병으로 돌아가시고 용구의 어머니는돈을번다며 용구를 할아버지 곁에 맡겨놓고는 염소와 초등학교 때 졸업을 하면 온다는 말을 남기고서는 홀연히 용구의 곁을 떠났다. 용구의 할아버지의 집은 작은 동산위에 있었는데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할아버지는 그 동산에서 살면서 나물이나 버섯을 캐서 근근히 생활하고 계셨는데, 용구까지 겹쳤으니 할아버지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했다. 할아버지가 일을 할 때가 많았지만 용구는 그럴 때 마다 외롭다거나 그리움 같은 슬픔을 나눌 동반자가 있어 든든했다. 그에게는 어머니가 남겨주고간 염소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에게는 염소…(생략)

웠다. 그리고 새끼양들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할아버지의 가슴도 미어 터질 지경이였다. 용구의 가슴아픈말들을 들을 수 있었기에... 그리고 다음 날 장에 나갔던 할아버지가 어미염소를 끌고 돌아오셨다. 용구의 어젯밤 말을 듣고 용구가 가슴 아파하는 것 같아서 그 것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였다. 어린나이에 벌써 철이든 용구의 어젯밤 말을 듣고, 지금 내 곁에 있는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들이신지...정말 막심하게 알 수 있는 내용이 였다. 요즘 어려워서 이런일들이 많지만 나를 버려주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해줄까? 고민을 하시며 나를 키워주시는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던 그런 내용의 책이 였던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보면서 더욱 더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