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를 읽고
우연히 친구를 통해 접하게 된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란 책은 일반적으로 매번 출판되는 같은 동류의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 나의 첫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책의 맨 뒷장을 넘기기까지 나는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마음속에서,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제대로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오류 속에서 이 책이 주는 편안함이 나의 마음을 울렸던 것 같다.
매번 반복되는 똑같은 생활, 여유로움보다는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대란처럼 내 머릿속에도 거미줄의 흔적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를 읽으면서 이런 짜증스러움은 내가 살아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함을 갖게 했다. 매일 보는 부모님에 대한 소중함과, 부모님께 받는 관심과 사랑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자식인 내가 부모님께 선심 쓰듯 내미는 작은 선물의 가치가 …(생략)

마음 아프게 다가왔다.
조심스럽게 남의 마음을 읽어주고 만나면 가볍게 반갑게 인사를 할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들,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만났을 때 제대로 감사함을 전달해 주는 슬기로운 행동들, 자기 자신을 위해 모든지 활용하고 인내심을 갖고 실천하는 행동들, 너무 큰일에 얽매이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도 가볍게 지나치지 말기, 정신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육체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일들, 이 작은일 하나하나가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졌을 때 느껴지는 그 작은 희열감이 그 당시에는 왜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는지, 아마 내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릴 줄 알았다면 연속되는 짜증스러운 울분을 타인에게 전가하지 않아도 됐었다는 생각이 드니 한없이 내 자신에게,이웃들에게 미안해진다.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앞으로 하루에 한 가지씩 49개의 행복들을 몇 번 반복해 나간다면 내 얼굴의 주름살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행복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