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를 읽고 일반독후감 살아있는동안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이 책은 내가 좀 힘들때 - 지금 생각해보면 한없이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내 삶에 자신이 없었을때 눈에 들어온 책이다.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 하는 49가지? 뭐 운동같은 건가? 나는 이 책의 장르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이 책을 펴보았던 것이다. 그러나 누가 알았겠는가. 이 책이 내게 다시 한번 제대로 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지금부터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것이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일이있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이었는가. 그것이 혹시 후회스러운 일들이 더 많지는 않은가. 사실, 누가 인정해줘서라기 보다는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나는 누구못지않게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뛰어왔는데도 왜 우리에게는 않좋은 일들이 더욱 오래 기억에 남는 걸까? 행복은 과연 먼 곳에 있는 것일까? 물론 답은 아니, 가까운데 있다 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가까이 있는…(생략)

야기는 인간이 느끼는 감정들, 즉 사랑, 우정, 향수, 모험심 등 생각해 보면 마음을 후끈후끈 달구며 내 일상의 활력소가 되는 요소들로 가득 채운 49가지 이야기와 거기에 곁들여 그림까지 첨가된 에세이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 책은 우리가 찾는 행복은 바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삶을 바라볼 때 우리의 삶이 얼마나 지향적이고 뒤돌아볼줄 모르는 지 생각해볼 수 있다. 항상 무언가 이루어 내야만 내가 만족하고 행복해야할 것 같은 행복노이로제에 걸린 것이다. 그러나 행복은 목표를 달성하지 않아도, 부를 이루지 않아도 가질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금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이야기인 것이다. "도종환"이라는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감동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천천히 읽어달라는 저자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하룻밤 새 다 읽어버렸다. 앞에서 읽은 이야기의 감동이 전염되어 뒷글로 이어졌고, 그 감동의 바이러스는 끊어질듯 하다가 다시 이어져 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라고. 도종환 선생님 다우신 모습이지만 나는 책을 읽고 느낀 감동에서 마치 밥을 먹고 디저트에서 또 다른 식감과 미풍을 느끼듯 이 리뷰에서 또 다른 감동을 읽었다. 이 책은 사실 내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해야하는 가는 한자도 적혀 있지 않다. 왜냐하면 그도 그럴것이 한 청년의 인간을 그리워하는 눈물겨운 사랑, 이 책의 핵심이기도 한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임을 외치며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중년 신사의 생활 철학, 엄마의 헤진발을 씻는 청년의 이야기, 버스 승객들에게 인사를 열심히 하는 버스 아저씨 이야기, 아들의 등록금을 위해 가보로 내려온 파이프를 판 아버지께 뒤늦게 그 파이프를 다시 찾아드린 아들, 자식이 준 선물을 차마 뜯어보지 못하고 소중히 간직하는 부모의 마음 등이 담긴 이 책은 정말 순수 이야기 그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이책으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을 느꼈고 사소한데서 감사하고 행복할줄 알아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