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가는길을 읽고 삼포 가는 길

삼포 가는 길 - 황석영
갈래 : 단편 소설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경 : 1970년대의 시골 마을
주제 :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겪는 삶의 애환
줄거리
: 주인공 영달은 넉 달 전, 공사판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천씨네 집에서 밥값을 떼고 달아날 기회를 엿보고 있다. 들판에 서 있다가 우연히 삼포로 간다는 자기보다 다섯 살쯤 더 들어 보이는 사내 ‘정’씨를 만난다.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못한 영달은 동행하기로 한다.
읍내에 들어선 두 사람은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던 중 백화라는 여자가 식당에서 오만 원의 빚을 도망친 사실을 알게 되고, 주인이 백화를 잡아오면 만 원의 사례를 하겠다고 한다.
식당을 나온 두 사람은 마을 하나를 지났을 즈음 소나무 아래에서 백화를 발견한다. 그녀를 잡으려는 영달을 밀쳐 낸 후, 자신이 보통내기 여자가 아님을 강조한다.
결국 이 세 사람…(생략)

아 있지만 귀향 기차를 타기 전 관광지 개발로 옛 모습을 깡그리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풍문으로 듣고 나머지 두 사람과 같은 처지가 되고 만다.
그러한 의미에서 삼포 가는 길은 산업화 과정에서 고향을 잃은 슬픔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세 사람은 사회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따뜻한 삶, 자신의 기준에 의한 삶을 영위해 나간다는 것을 주목해서 볼만하다고도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