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가는길을 읽고나서 `삼포가는 길`

‘삼포가는 길‘을 읽고나서
지은이 : 황석영
배경 : 공간적 배경 -1970년대 초의 어느 시골
인물들의 성격
정씨(氏)` - 출옥(出獄)한 후 고향인 삼포(森浦)를 찾아가고 있는 인물.
생각이 깊고 인정이 있음.
노영달 - 착암기 기술자. 공사판을 찾아 돌아다니는 뜨내기 노동자.
행동과 말은 거칠지만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
백화 -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 18세에 가출하여 군부대 주변의 술집을
4년 여간 전전하며 군인들에게 몸을 팔았던 인물.
- 출처 : 지식in
감상문
‘한국인의 정서란 이런 걸까?’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를 다른 나라 사람이 그 깊이를 다 헤아리지 못하듯이 이 소설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근대화의 물결이 드세게 일었던 1970년대의 우리 농촌 사회를 배…(생략)

는 백화라는 여자가 부정적인 인물로 느껴졌었다. 근대화로 인해 그 물결을 따라가지 못해 뒤처지고 쇠락하게 되는 계층의 인물로써 생각했었다. 때문에 동지이기도 한 이들을 갈취해 가는 여자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도 피해자였다. 이 시대의 피해자였던 것이다.
희망 없이 살아가는 떠돌이민족의 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1970년대는 특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준 시대였던 것 같다.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었고 자본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적 부를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이로인해 공동체는 파괴되고 농어촌은 무너지고 이로인해 이 소설의 주인공 같은 떠돌이들이 생기게 되었고, 더 많은 격차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소설을 보면서 이들의 아픔을 직접적으로는 느낄 수 없었지만, 대사에 이들의 모습에서 그 아픔을 묻어나는 것 같았다.
후반부쯤에 정씨는 고향인 삼포 마저 잃게 된다. 삼포는 예전의 삼포가 아니라 빠른 근대화로인해 공장들이 들어서고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고향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삶도 잃은 것이다.

책을 관심읽게 읽고 더 찾아보다가 삼포 가는 길이라는 노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 노래 가사에 ‘아아 뜬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정든님 소식좀 전해주렴 나도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라는 가사가 있었다. 왠지 이 소설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었다.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이 소설, 정말 그 시대의 사람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