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

상도
MBC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 상도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상도라... 상도에는 과연 무슨 뜻이 담겨 있을까?
매주 상도 드라마를 보며 상도, 그리고 임상옥의 전기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상도의 주인공, 임상옥의 직업, 시대적 배경, 성격등을 조금 씩 파악하고 나서부턴 최인호의 문학 걸작, 또한 임상옥의 상도란 무엇인가...
좀더 자세하게 생각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여태껏 모았던 용돈으로 1권에서 5권까지 모두 다섯 권의 책을 사게 되었다.
처음 책머리에는 임상옥이 남긴 유언이 작게 쓰여져 있었다. `재물은 평등하기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과연 이것이 무슨 뜻일까? 첫 번째 이 유언을 앞세워 나의 흥미를 돋구어 주므로써 차차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임상옥은 아비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 이야기를 들어왔었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생략)

우러러 나온다.
조금만 양보하고 나누어 가지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정신을 베풀고 그리고 모든 것을 인내로 가꿔 준다면 우리나라의 씨앗은 시들지 않고 계속 건강하게 자라날 것이다. 바로 임상옥은 그것을 바랬던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의 모습과 비슷한 잘못된 생활을 반성해 보니 왜 이렇게 챙피한지... 나도 모르게 조그만한 웃음이 머금어진다.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임상옥이 남긴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 란 유언의 궁금증이 풀려진 것 같다. 이 뜻은 바로 재물에 대한 과욕을 버리고 올바른 상도덕을 가지란 뜻이다.
임상옥의 모습 속에서 그가 추구했던 욕심 없고 헛되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내용이 담긴 진정한 이익이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아직은 14살... 가야할 길이 많은 청소년이지만, 앞으로도 임상옥이 추구하고 실천으로 옮긴 올바른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