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를 읽고나서 상록수독후감 빈문서

< 심훈의 “상록수”를 읽고 나서 >
나는 심훈의 상록수라는 책의 쪽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상록수의 내용이 소제목을 14개로 하여 약간씩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처음엔 이걸 언제 다 읽으려나 하는 막막함도 있었으나 책의 중간부분쯤에 동혁과 영신의 사랑이야기와 일제의 탄압 내용이 나를 점점 흥미진진하게 만들었고 상록수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실제인물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부터는 더욱 더 흥미진진해지고 나의 관심을 끌었다. 상록수는 심훈 자신의 체험을 소설화 시킨 것이며 일제의 식민지 수탈에 맞서 온 농촌계몽운동을 소재로 하였고, 브 나르도 운동이 불가능해지자 소설을 통해서라도 이 운동의 정신을 지속시키려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한다. 심훈의 인생에 단편적인 문제를 미시적으로 보지 않고 큰 문제를 거시적으로 파악하려 했다고 한다.
심훈은 1901년 9월 12일 서울 노량진 현 수도국에서 3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생략)

에 빠지게 된다. 동혁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도포기하고 한곡리로 내려가 농촌계몽운동을 벌이고, 나중에는 농우회 회관까지 장만하게 되며, 영신은 청석골로 내려가 농촌계몽운동을 벌인다. 영신은 동혁을 찾아가 농촌을 위해 헌신·희생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동혁과의 장래 계획도 세운다. 영신은 청석골의 교회 건물 예배당을 빌려 야학을 하며 가난한 농촌 아이들에게 한글 강습을 실시하고, 새건물을 지을 기부금을 모으러 다닌다. 그러나 일제의 방해로 주재소에서 80명을 정원으로 제한해 매우 괴로워하다가 칠판으로 가서 분필을 집어들어 교단 앞 삼분의 일 위치에 금을 긋고 예배당 문도 한쪽만 열어둔다. 나중에 그걸 알고 쫓겨난 아이에게 영신은 "누구든지 학교로 오너라.", "배우고야 무슨 일이든지 한다."라고 칠판에 쓴다. 그러다가 영신은 `청석학원`을 건설하느라고 힘을 많이 써 과로와 맹장염으로 쓰러져 급하게 수술을 했으나 나중에 각기병까지 생기게 되는데 각기가 심장까지 가고 맹장염이 재발해 끝내 동혁을 보지 못한채 죽고 만다. 동화의 잘못으로 투옥 되었던 동혁은 감옥에서 풀려나와 영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슬퍼하다가 영신이 못 다 이루고 간 농촌계몽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영신을 대신해 농민을 위해 살 것은 굳게 다짐한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상록수라는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나는 전혀 들어보지도 못했었던 말들과 소재들인 `농촌계몽운동, 농촌 진흥회, 농촌 부흥`과 같은 말이 지금 현재 2007년도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해도 잘 안 될 뿐더러 그 시대로 가게 된다면 의사소통도 되지 않을 그런 점에서 처음부터 나는 책의 주인공들과 거리감을 두고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내용도 재미가 있는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1930년대에 쓰다가 사라진 말들도 있어 더더욱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면서 나는 점점 더 거리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나는 계속 지루하고 재미없을 줄로만 알았던 `상록수`라는 책!! 그러나 한장 한장 넘어갈 때마다 나는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되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내 기준에서 비판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책을 계속 읽어 나갔다. 책을 조금씩 조금씩 읽어 나갈 때마다 일제의 방해와 간섭은 점점더 심해져 갔고 그 때문에 동혁과 영신도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농촌계몽운동에 투신하였다. 온갖 세력들의 방해와 간섭에도 불구하고 동혁과 영신은 꿋꿋이 맞서 싸워 나가면서 `농촌개혁`이라는 꿈과 희망, 그리고 제1의 목표를 위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그 굳센의지에 나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감동을 받아 울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농촌계몽운동을 하면서 농민들에 대한 헌신적인 그 마음과 누구라도 감싸주고 사랑해줄 수 있는 넓고 포근하며 따뜻한 마음씨를 보면서 또 저 깊은 나의 마음속 한 곳에서는 내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동혁과 영신의 농촌계몽운동의 굳세고 헌신적인 의지때문에 책에 점점 흥미가 생기고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백현경(백선생님)이라는 사람이 등장하는데 동혁은 백현경의 대화장에서 채영신이 해준 밥을 먹으면서 "석양판에 선들바람이 베옷 속으로 스며들 적에, 버드나무의 매미 쓰르라미 소리가, 피아노나 유성기 소리버덤 더 정답구 깨끗한 풍악 소리루 들려야 허겠는데‥‥‥ 어째 오늘 저녁엔 서양으로 유람이나 온 것 같은걸요."라고 말하면서 초록색 양장, 비단 보료, 양식 접시, 라이스카레와 오믈렛 같은 양식요리들, 피아노, 유성기 소리와 같은 것보다는 우리 전통의 것이 훨씬 낫다는 듯이 말하는 동혁의 말과 행동, 그 자세들을 보아 백현경의 집에 있는 엄청난 서구 문물을 너무 많이 받아들인 것을 비판하는 동혁의 자세를 찾아볼 수 있다.
2007년인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서구문화로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변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너무나도 잘 비판하고 있고 동혁이와 그의 농우회 회원들이 열심히 밤낮으로 노력하여 피땀흘려 만든 `마을 회관`을 안좋게 사용하여서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고리대금 업자인 강기천의 모습에서는 2007년인 현재의 자신만 생각하는 일명, 자기중심적이고 무조건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하고 절대로 공익을 생각하지 않는 그런 이기적인 모습을 가진 몇몇 현대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주위에서의 온갖 세력파들의 간섭과 방해와 장애물 들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면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그 모습들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질 다름이다.
그렇게 힘들여서 영신은 청석골에 `청석학원` 을 세우고 동혁은 마을 회관을 한곡리에 세웠을 때 이 둘의 의지적인 모습에 또 한번 감명깊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그러나, 영신은 과로와 맹장염으로 인해 쓰러져서 수술을 했다가 퇴원을 했는데 다시 맹장염이 재발하고 퇴원한 사이에 일본에 있는 동안에 생긴 각기병의 각기가 심장까지 도달했고 게다가 영신이 너무 허약해 수술도 불가능 하다면서 "내 진찰이 틀리지 않는다면 며칠을 못 넘길 것 같소이다."라는 말을 읽었을 때 나는 정말로 눈물이 약간 고였었다. 그걸 읽자마자 나는`심훈은 왜 꼭 그렇게 채영신을 무참히 죽여야만 했을까...?`, `박동혁과 채영신이 장래를 이미 계획하고도 있고, 서로 많이 사랑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왜 무참하게 죽인 것일까...?`, `채영신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문맹들에게 글을 깨우쳐 주고 글을 읽고 쓰게도 만들 었으면다행인데 왜 꼭 죽여야 했을까...?`하면서 심훈을 원망해보기도 했다.
소제목중에 하나인 "최후의 일인"이라는 제목이 내가 생각하기로는 영신이 죽게되고 동혁이 혼자 남은 것과 관련있게 붙인 소제목 인 것 같다. 동혁이 늦게와 영신의 관에 대고 한 말.. "영신 씨 안심허세요. 나는 이렇게 꿋꿋허게 살어 있소이다. 내가 죽는 날가지 당신이 못다 허구 간 일과 두 몫을 허리다!"라는 말에서 혼자서도 위기나 어려움, 장애물과 같은 것들을 꿋꿋하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것을 즉, 모든 사람들이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뜻이며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상록수는 내가 읽어본 책 중에서 제일 길었던 책이고, 나에게 가장 많은 감동을 준 책이고, 나에게 정말로 진실된 교훈을 많이 남겨준 책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감명깊고 내 마음 어딘가에서 한참동안이나 울고 있었던 장면은 바로 영신이 정원을 80명으로 제한하라고 해 나머지 아이들이 쫓겨난 걸 보고 교실 창문을 열어 젖히고서 칠판에 밖의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배우고야 무슨 일이든지 한다."라는 이 말은 정말 나의 마음을 찡하게 만든 말이였다. 일제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면서 반드시 독립하리라는 그 굳세던 의지.. 그게 나를 감동시켰다. `상록수`라는 책과 주인공인 동혁과 영신은, 나에게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상들의 고통, 고난을 생생하게 그대로 전달시킴으로써 일제가 일제강점기시대에 얼마나 가혹하고 잔인하게도 탄압을 해왔으며 조상들에게 얼마나 큰 시련과 고통, 고난을 주었는지를 보여주고 있고 그에 대해서 조상들이 사철 내내 잎이 푸른 나무이자 이 책의 제목인 변함없고 불변한 상록수들처럼, 언제나 항상 변함없게 꿋꿋하게 살아가고 불변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내가 돼야 겠다고 나는 내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