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를 읽고나서 쓴 감상문 감상문 심훈의 상록수 감상문

심훈의 상록수 감상문
긴박한 이야기의 전개나 반전, 자극적인 소재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이 작품은 반전과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는 요즘소설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다소 낯설고 싱겁게 느껴진다. 하지만 담담하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와 착하고 순수한 주인공들의 대화를 엿 보고 있자면, 조금씩 그 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등장하는 악역들마저도 심술 난 어린아이 같아 보이는 순박한 작품이다. 이것저것 첨가 되지 않은 담백한 백설기를 먹는 듯한 기분이랄까?
농촌계몽운동을 소재로 한 이 소설에서 농민은 주인공이 아니라 주인공 주변에 있는 주변인들 뿐이다. 도시에서 교육 받고 생각이 깨어있는 젊은 여인과 청년이 만나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함께 농촌을 계몽하자는 뜻을 모아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영신이라는 여자 주인공은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오로지 농촌의 계몽 ㅡ 특히 농민 자…(생략)

무교육이라는 제도가 생겨나 당연하게 교육을 받고 있는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의 혜택에 감사하기는커녕 늘 불만을 가지고 배부른 투정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들은 지금 사회와 어른들이 만들어준 편안한 삶에 젖어 꿈도 없이 시간이 가는대로, 흘러가 지는 대로 살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고 받고 있는 혜택에 감사 할 줄 알며, 주인공 영신과 동혁처럼 사회를 위해 내가 할 일을 찾아보고 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아름답고 여유로운 마음을 배우게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