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사람들을 읽고나서..
도스토예프스키 전집 중 제일 처름 접한 책이다. 그의 명성과 걸맞는 묵직하고 의미심장한 주제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중 인물들은 저마다 얽히고 설힌 인간세상에서 자기와 무관한듯 여겨지지만 필연성을 띄고 찾아온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내재적인 슬픔과 직면하게 된다. 두 가족사에 얽힌 슬픈 증오를 풀어가는 중재자로서 작가 자신의 캐릭터를 주입시킨 바냐라는 청년을 통해서 아버지로부터 용서받지 못하는 옛애인 나타샤와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는 거리의 소녀 넬리가 묘하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