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파리로 가는 길에 북쪽으로 1도만 방향을 틀어도 모스크바에 도착한다.
(10대들의 7가지 습관, 숀 코비 지음)
성공. 성공이란 말은 누구나 들을 때마다 가슴 설레게 하는 말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10대, 인생의 바탕을 다지는 10대, 이렇게 10대를 묘사하는 말들이 있듯이 특히 10대의 성공이란 말은 내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성공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만의 노력의 방법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의 10대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명시해 줄 수 있는 책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켜야 함이 당연하다. 내게 영향을 받아 우리 가족이 변하고, 우리 가족이 변하면 그것에 영향을 받아 우리 사회가 변하고 …, 결국에는 나라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도 있다…(생략)

가지의 뜻이 있다. 하나는 자신의 삶에 관하여 책임을 지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나 역시 어떠한 일을 할 때 ‘할 수 있다’라는 마음과 ‘한번 해 봐야지’ 라는 마음, 그리고 ‘할 수 없다’라는 마음을 가져 본 적이 있다. 그 결과는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졌을 때가 가장 좋았다.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 나 자신도 모르게 여러 가지의 창의적인 생각들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무엇보다도 끈기가 생긴다. 그리고 그것들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시도하다보면 거의 대부분은 결과가 좋았다. 그것이 내가 자신 있는 일이거나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들을 할 때에만 그런 마음을 먹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일에 그러한 ‘할 수 있다’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겠다. 물론 결과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러나 늘 좋은 면을 먼저 생각하고 결과가 좋지 않을지라도 실망하거나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해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실패했을 때에도 그 실패는 실패 자체로써 끝이 나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에서 가치 있는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는 주도적이 되어 항상 어떤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다.
두 번째 습관은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이다. 아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나오는 대사중의 하나이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할지 가르쳐 주세요.” “그건 네가 어디를 가고 싶으냐에 따라 다르지.” 고양이가 대답했다. “어디든 상관없어요.” 엘리스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갈지도 중요하지 않겠네.” 고양이가 대답했다.
어디로 가든지 상관이 없다면 어느 방향으로 가든지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어느 방향으로 가서 어떤 결과는 얻든지 나에게 상관이 없다는 것은 목표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삶은 이래서는 안 될 것이다. 목표가 정해지지 않으면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 만약 조각 맞추기를 한다고 가정하면 전체 그림을 보지 않고 조각만 가지고 그림을 만드는 것과 같을 것이다. 전체의 그림을 볼 수가 없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맞추어 나갈지 감조차 잡을 수 없다. 멋대로 조각끼리 맞추어 보다가 그림은 만들 수 없고 시간만 낭비할 것이 분명할 것이다. 이런 조그마한 일도 그러한데 우리의 삶이라는 커다란 조각을 맞추는데 있어 전체적인 그림, 즉 목표가 없다면 삶 전체를 망쳐 버리고 말 것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그것을 정하기만 해서 모두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선 계획을 세우고 꾸준하게 그것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후회됐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운동이나 연습, 또는 공부 등을 하려고 계획을 세워 놓고 그대로 실천하지 않았던 것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대로 실천했을 때에는 그것이 이루어지며 느껴지는 성취감과 함께 많은 경우 그 실천의 결과물이 내 앞에 나타났다. 이런 성취감도 때때로 맛보지만 여전히 계획대로 실천해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이 책을 읽은 이 순간부터는 계획을 세우고 난 후엔 끈기를 가지고 그것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목표는 다른 말로 비전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했던 사람들이나 단체 또는 기업은 모두 마음에 항상 새겨지고 기억되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빌게이츠의 경우에는 ‘모든 책상과 가정에 PC를’, ‘PC에서 모든 것을’ 이란 비전을 만들어 내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고 그것을 성공시켜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물론 인생의 목표는 돈이 아니다. 돈은 자신의 비전, 즉 목표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수적인 것이다. 돈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생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빌게이츠는 돈보다는 자신의 비전, 즉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요즈음은 주위의 책들 가운데서 비전이란 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일 것이다. 내 목표는 내가 연구하는 분야, 생명공학에서의 성과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 번째 습관은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이다. 보다 더 소중한 일들을 찾으며 순서를 정해서 일을 하다 보면 좀더 여유가 생기고 마감일이 다음날인 과제를 그 전날 밤을 새어 가며 벼락치기로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 대부분은 중요한 것 보다는 당장 급한 일들을 먼저 한다. 나 역시 예전에 이 책을 읽어 보고도 바쁜 와중에 당장 급한 일들을 하며 생활해 왔다. 돌이켜보면 그 급했던 일들이 중요하지 않았던 일들은 아니지만, 좀더 계획을 세우고 순서를 정해서 차근차근 해 나갔으면 좀 더 많은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계획을 설계한 기간이 너무 길면 너무 광범위 하고, 계획 중 많은 내용이 바뀌거나 잊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루나 이틀 단위로 짧게 세우게 되면 너무 협소하고, 계획된 날짜 내에서는 내용이 많이 바뀌거나 잊을 일은 없어도 계획 밖의 일은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가장 적당한 계획 기간은 1주일 이라고 한다. 물론 개인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1주일 단위의 계획이 가장 적당하다고 한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먼저 큰 일들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 큰 일들을 먼저 계획하고, 그 후에 잡다한 일들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큰 일들을 먼저 계획하고 나면 그 틈새로 작은 일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날마다 실행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주로 2~3주 정도의 계획을 세워 왔다. 보통 일들의 기한은 이 정도 이상으로 정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었고, 시험 공부하는 데에도 적절한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1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는 것을 시도해 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것이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내가 주로 세우는 2~3주 단위의 계획을 전체적으로 먼저 세운 뒤에 한주마다 새로 갱신해보는 방법도 시도해 볼 생각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세웠던 계획들 중에는 계획대로 실행한 일이 있는가 하면 다음으로 미루거나 하지 않았던 일들도 있다. 이제부터는 이런 일들을 조금씩 줄여 없애나갈 것이다. 한꺼번에 줄이기는 어려운 일일 것이나 이런 방식으로 차츰차츰 줄여나가다 보면 결국에는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하는 일들이 거의 없어질 것이다. 또한 비행기는 비행할 때 예정된 항로가 있고 그 항로를 따라서 움직인다. 하지만 비행기도 기상 등 여러 가지 조건들 때문에 정해진 항로를 계속해서 유지하지 못하고 조금씩 벗어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 것은 조종사가 끊임없이 비행기를 최대한 항로에 맞추어 예정된 항로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게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활은 항상 계획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날이면 날마다 각기 다른 상황이 존재하고 발생한다. 하지만 내가 세운 계획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면 처음 계획했던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습관은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이다. 바로 우리 모두가 승리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즉, 승/승(win/win)을 추구하는 방법을 찾으라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많고, 끊임없는 경쟁이 존재한다. 이때 이런 경쟁에 집착하다보면 자칫하면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발전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이기는 것에 중점을 두고 상대방보다 뛰어나는 것만 생각하는 승/패의 방법을 추구하기 쉽다. 이것은 마치 인간 사다리에서처럼 인간사다리에서 남보다 좀더 높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좋지 못한 방법도 불사하겠다는 마음 상태를 가지는 것이다. 마치 소설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애벌레들이 다른 애벌레보다 높이 올라가기 위해 다른 애벌레들을 밀치고 땅으로 떨어뜨리며 높이 올라가려 애쓴다. 그런 후 정상에서도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상을 유지하기위해 정상으로 기어 올라가는 애벌레들을 떨어뜨린다. 하지만 그 끝도 없고, 얻을 것도 없는 경쟁에 참여하지 않은 노란 애벌레는 마침내 나비가 되어 그 애벌레들의 탑으로 쉽게 날아간다. 이처럼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승/패의 정신은 그 당시에만 보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기 자신과 상대방을 모두 망친다.
또한 패/승의 경우도 있는데, 이는 ‘이리 와서 너의 발에 묻은 흙을 닦아, 다른 사람들도 다 그래’라고 하면 발판이 되는 사람이다. 패/승을 바라는 태도는 약한 모습이다. 남들에게 짓밟히는 것을 통해 ‘좋은 아이’라는 말을 듣기는 쉽다. 쉽게 굴복하고, 좀처럼 싸우지 않고, 부모님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그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일은 모두 쉬운 일들이다.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다른 사람에 대해 낮은 기대만을 하게 되고, 스스로의 기준을 자꾸만 낮추어 가게 된다. 남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사실은 하기 싫지만, 친구들이 하자고 하면 분위기에 휩쓸려 그들을 따라 나서는 것이다. 이것을 생활의 기본으로 삼으면 남들의 더러운 발을 닦아주어야 하는데 그것만큼 불쾌한 일은 없다. 또한, 스스로의 감정을 감추게 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지 않다.
또 한 가지는 최악의 경우로 패/패를 바라는 사람이다. ‘내가 떨어지니까 같이 떨어져야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아까 ‘꽃들에게 희망을’에서의 애벌레들의 탑도 승/패의 자세를 가진 애벌레들이 경쟁을 하기는 했지만 결과는 패/패가 되어 둘 다 지게 되고 결국에는 끝없는 추락으로 이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승/승으로 ‘나는 너를 밟지도 않고, 너에게 발판이 되어주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모두가 평등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 주고 그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동시에, 스스로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
경쟁이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경쟁도 도움이 된다. 건전한 경쟁은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더 멀리 뻗어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경쟁이 없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 볼 기회가 없을 것이다. 올림픽에서 경쟁과 승리를 빼면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 자신과 경쟁을 벌일 때, 그를 통해 자기가 이를 수 있는 최고의 단계에 오르려고 애쓸 때, 그 경쟁은 건강한 것이다. 반면에, 이기는 것만 염두에 두고 다른 사람을 딛고 올라서기 위한 수단으로 경쟁을 사용할 때, 그 경쟁은 나쁜 것이 된다. 비교 역시 경쟁 못지않게 해로운 것이다. 사람마다 발전하는 속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자신감을 얻는다든지, 자신감을 잃는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과 같다.
그리고 승/패, 패/승, 패/패의 정신으로 관계에 임하면, 기분은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승/승을 추구하고 있을 때의 기분은 양쪽 모두 기분이 좋다. 승/승을 추구하는 자세로 관계에 임하면 서로가 잘 될 뿐만 아니라 서로가 기분이 좋다. 이런 관계를 추구하면서 사는 것은 백익무해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의 습관은 ‘경청한 다음 이해시켜라’이다. 신은 우리에게 귀를 두개, 입을 한개 주셨다. 이는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 사람의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배려였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하거나 나 스스로를 그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려면 우선 그 사람들을 잘 이해해야한다. 그 방법은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경청하게 되면 스스로의 생각을 말하기 전에 문제를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되어, 남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왜 이것이 의사소통의 핵심이 되는 것일까? 이해를 받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이나 이해를 받기 전에는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일단 마음만 열리면, 그 다음에는 상대방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을 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또한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우리는 아무도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이해하려는 노력도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내 마음을 열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경청하기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흘려듣거나 듣는 척 하면서 듣는 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줄 수도 있다. 이렇게 된다면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상대방과의 관계도 악화되기가 쉬울 것이다. 이 책에서는 경청하는 방법에 대해서 ‘눈과 마음, 그리고 귀를 이용해서 들어라’,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자’, ‘내용을 재정리해 주자’라고 하고 있다. 의사소통에는 문장만을 이용한 것이 아니다. 컴퓨터 통신에서 이모티콘을 사용해서 말하는 사람의 감정을 나타내지만 실제의 의사소통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표정, 눈길, 손짓, 말의 억양, 높낮이 등을 사용해서 보다 더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해 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때 귀를 통해서만 들으면서 문장만을 듣는다면 상대방을 오해하거나 어긋난 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 또한 나는 상대방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면 상대방이 처한 상황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느낄 수 있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를 오해하는 경우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용을 재정리 하는 것은 단순히 상대방의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단어로 바꾸어서 의미를 반복하는 것으로 관심과 따뜻함의 표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 습관은 ‘시너지를 활용하라’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적습니다. 함께 할 때 우리는 큰일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헬렌켈러가 말했다. 일을 혼자서 하는 것이 더 자유롭고 더 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1+1=3’이란 시너지의 공식처럼 우리는 함께 협동해서 일할 때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할 수가 있다. 학교에서 과학 시간에 실험 할 때 혼자서만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너무 힘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 이때 친구들과 힘을 합쳐 기구를 세팅하고 결과를 관찰하면 더 효율적으로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이 보지 못했던 것을 다른 친구들이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내 손은 두 개고, 내 머리는 하나다. 하지만 친구들, 동료들이 하나하나 모이다 보면 손들은 점점 많아지고, 머리의 수도 점점 많아져서 좀더 나은 결과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철새들이 V자로 날아가는 것도 이런 시너지 효과를 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모양으로 날아가면 비행속도도 더 빨라지고, 앞에서 나는 새에 의한 공기의 움직임이 뒤따르는 새들의 비행을 더 쉽게 해준다. 또한 선두에 선 새가 지치면 또 다른 새가 선두에 서서 무리를 이끈다. 뒤따르는 새들은 소리를 내어 앞의 새들을 독려한다. 그리고 다른 새가 아프거나 다쳐서 대열에서 낙오하면 다른 두 마리가 같이 떨어져 나와 다친 새를 보호하고 도와준다. 그리고 다친 새가 다 낫거나 죽어버리면 나머지는 새로운 대열을 형성하거나 다른 대열에 합류한다.
이 부분을 읽자 마치 수영선수들이 경기가 생각이 났다. 한 선수가 먼저 앞서게 되면 다른 선수들은 그 물살에 휘말려 속도를 더 내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선수들은 서로 앞서거나 가운데의 4번 라인에 서려고 엄청난 경쟁을 한다. 철새들의 경우와는 정반대의 경우인 것 같다. 이것을 협력의 관계라고 보면 이 상태의 공식은 1+1=1아니면 1 이하가 될 것 같다.
또 다른 시너지의 경우는 공사장 등에서 무게를 받치고 서 있는 기둥일 것이다. 기둥이 하나일 때는 얼마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지만 기둥이 점점 늘어날수록 기둥이 받칠 수 있는 무게는 2~3배 이상으로 늘어나고 기둥 여러 개를 단단히 결합하게 되면 10배 가까운 무게를 더 지탱할 수 있는 것이다. 공사장의 기둥들도 그럴진대 사람역시 이렇지 않을 리가 없다. 여러 사람이 조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결합한다면 시너지의 공식은 1+1=3이상이 될 것이다.
마지막, 일곱 번째 습관은 ‘끊임없이 쇄신하라’이다.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는 그리스의 속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삶의 균형은 중요하다. 어느 한 부분의 영역이 다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 영역만 계속해서 하더라도 다른 영역 때문에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무꾼 둘이서 나무를 베는데 한 사람은 하루 종일 나무를 베었고, 다른 사람은 조금씩 쉬면서 도끼를 갈아 더 많은 나무를 했다는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쉬지 않고 일을 하는 것 보다는 조금씩 쉬면서 자신을 재정비해서 더 큰 추진력을 얻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사람도 정기 검사나 오일 교환을 해 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마약이나 담배 같은 자신의 몸을 망치는 것들도 끊어 버리거나 자신을 유혹하는 모든 좋지 못한 환경에서도 과감하게 빠져 나오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들을 하는 시간에 자신의 발전에 필요한 다른 것들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거나 악기연주, 또는 독서를 하면 그 시간들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런 상황에서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 것 같다. 우리에게는 균형 잡힌 생활을 하지 못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밤을 새고, 또는 컵라면 등으로 끼니를 해결해야만 하는 때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재충전을 위한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랜 시간동안 일만 열심히 하면, 명확한 사고를 할 수가 없게 되고, 지치고, 판단력을 잃게 된다. 운동이나 인간관계, 혹은 정신적인 수양 등을 할 시간이 없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그런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 책에 명시되어 있지 않았어도 지난 중학교 3년 동안 나 자신이 몸으로 직접 체험해서 얻은 교훈이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들어온 후에 초등학교시절에 꾸준히 해오던 운동을 그만두었더니,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몸의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져 있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다시 운동을 시작해서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인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앞으로 다시는 나 자신을 쇄신하는 데 투자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혜를 얻으려면 물속에서 익사하기 직전의 공기를 원했던 정도만큼 절박하게 지혜를 원해야 한다고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이 말이 나타내는 것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다. 즉,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지혜를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다. 이 글에서처럼 지적 능력을 연마하는 데 있어 핵심은 ‘배우겠다는 의지’임이 새삼 실감된다. 진정으로 배우기를 원하고, 진정으로 배움을 통해 변하기를 원하고, 진정으로 대가를 치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세 번째 습관이었던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에서 대가는 사소한 것, 필요한 지적 능력을 갈고 닦는 것을 소중한 것으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이것을 소중한 것으로 정했으면 그것을 꾸준히 갈고 닦아 나가는 것이다.
‘희망이 살아 숨쉬게 하라!’ 이 말은 이 책의 저자인 숀 코비가 이 책을 쓴 이유라고 한다. 10대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변화할 수 있고, 나쁜 버릇을 끊고, 중요한 인간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희망, 문제를 해결하고, 숨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판도라의 상자에서 마지막으로 상자 속에 남은 희망, 이 희망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어떤 고난과 시련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에 지금 읽은 이 7가지 습관을 첨가한다면 우리에게 끝없는 힘과 용기를 주어 우리의 삶에 발판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몇 번씩 읽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실천해 본 적이 없는 이 7가지 습관을 앞으로의 나의 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함으로써 내 삶과 꿈이 이루어지게 하는 바탕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