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접한 미국 국경선 근처 고속도로에는 어른 두 사람이 앞장 서 달리고 그 뒤를 한 어린이가 따르는 그림이 실루엣으로 그려진 도로 표지판이 있다. 국경을 넘어 6차선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멕시코인들을 치는 자동차 사고가 빈번하자 주의할 것을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다. 불법 이민이 많아지자 미국은 높이 4미터의 강철장벽을 설치하고 경계를 강화했고, 멕시코인들은 경계가 허술한 사막이나 강을 통해 입국을 시도한다. 그러다가 사막에서 탈수와 더위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 국경수비대의 총을 맞아 죽기도 한다. 그럼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