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소설들을 읽어보면 날 끌어들이는 것은 분명히 소설자체가 아니라 그 소설속의 등장 인물과 그들의 위트와 그들의 행동방식이다. 어딘지 모르게 비뚤어져 있는 그들을 바랍고 있자면 절로 입가에 엷은 미소가 생겨나곤 한다.
이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의 주인공인 “나”(이름은 없이 계속 “나”라고만 표현을 한다)는 내면적인 상처를 지니고 살아간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가 부딪히게 되는것이 소설속 환상의 세계에서의 실재적인 “벽”과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벽”이다.
벽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