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를 읽고나서 소나기

제목:소나기
나는 황 순 원 의 대표소설 소나기를 읽었다.
우선 이 소설은 농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도시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농촌의 아름다운 풍경을 상상할 수 있도록 하여 주었다.
개울가의 징검다리와 조약돌, 논밭의 허수아비 그리고 누런 황소까지..
컴퓨터 오락과 TV, 비디오를 보며 생활을 하고있는 나에겐 물장구도 치며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소년이 부럽기도 하였다.
현재의 사람들은 좋아한다는 말을 너무 쉽게 한다.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이나 드라마를 보아도 금방 알 수 있다.
하지만,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는 달랐다.
??이 바보?? 하며 돌을 던지는 소녀는 아무래도 소년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해 냈던 것 같다.
나에겐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그때의 시대를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애를 썼다.
나와 같은 도시생활을 했던 소녀에게는 농촌의 생…(생략)

은 얼마나 아팠을까…
어느날 소년은 개울가에 앉아있는 소녀를 보았다.
소년의 설래였을 마음을 나도 느낄수 있었다.
너무나 보고 싶었던 소녀는 이제 이사를 간다고 한다.
소설에서는 소년이 소녀를 좋아한다는 직접적인 이야기는 쓰여져 있지 않았지만 나는 소년이 소나기가 내리던 날 소녀에게 했던 행동과 소녀가 준 조약돌을 만지며 소녀를 기다렸던 행동 그리고 소녀의 이사 이야기를 듣고 덕쇠 할아버지의 호두를 서리했던 행동을 보고 소년이 소녀에 대한 좋아하는 감정이 얼마나 큰지를 느낄 수 있었다.
소년은 집에 와서 계속 소녀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소녀의 죽음을 엿듣고야 말았다.
이 소설에서는 그 뒷이야기가 나와있지는 않지만 나는 그 뒤에 소년이 많이 아파할 것 같아 너무 슬프다.
너무나 마음이 아파서 내가 내용을 바꿀수 있다면 소년과 소녀가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싶다.
마지막 소녀의 유언은 소녀의 분홍 스웨터를 그대로 입혀서 묻혀달라는 것이었다.
소녀의 스웨터는 엉망이 됐었지만 그 옷을 입혀달라고 한 것은 소년과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서 인 것 같다.
소년과 소녀에게 내렸던 소나기는 둘의 사이를 더 가깝게 하였으나 갑자기 구름이 짙어져 빗방울을 쏟았다가 또 금새 사라지는 소나기의 특징처럼 소녀도 그런 존재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소설의 작가는 제목을 ??소나기??로 지은 것이 아닐까?
이 소설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하고있는 그런 사랑이 아닌, 드라마에서 매번 나오는 그런 사랑도 아닌 아름다운 사랑을 말이다.
언젠가 나에게도 이런 사랑이 찾아오게 된다면 소년과 소녀처럼 아름답길 바라지만 슬프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