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를읽고~ 일반독후감 소나기

소나기
지은이 : 황순원
출판사 : 청개구리
소나기는 황순원 선생님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유명하기도 하고 좋은 작품이기 때문에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처음 만나는 황순원 선생님의 작품일 것이다. 물론 새로운 작품 읽어나가는 것도 좋지만 읽은 지 오래 지난 소설을 다시 읽어나가면 더 새롭고 더 그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이 작품은 한국 문학사상 유례가 드문 탁월한 구성으로 인해, 단편의 백미로 손꼽힌다고 들었다. 계속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 벌써 끝났어?’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문체상 이 작품은 간결하면서 정곡을 찌르는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방언이 많이 사용되어 읽고 이해하는데 조금의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조금 귀찮더라도 대충 넘겨짚는 것보다 사전을 하나 들고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또, 한 가지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의 심…(생략)

랑이야기를 보고 싶었는데 몇 번 만나지도 못하고 이렇게 끝나다니 아쉬운 일이다.
그리고 ‘소녀의 죽음’을 전달하는 방법 또한 간접적으로 전달하였으며 그 것에 대한 소년의 반응을 생략한 것은 큰 감흥과 여운을 준다. 소년의 반응을 제시해 주는 것도 좋지만 그 상황을 독자 스스로가 상상하여 자신만의 결말을 구성할 수 있게 한 점은 좋게 평가 밭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소년이 그 슬픔을 딛고 일어 설 수도 있겠지만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원래 그 여자 아이의 죽음을 안 남자 아이는 신음 소리를 내며 돌아 누워버린다는 뒤에 추가적인 문장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절친한 친구가 그 부분은 삭제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자 그걸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렇게 충고를 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좋고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 하는 게 아니라 이렇게 충고를 받아들이는 것을 보니, 더 훌륭한 분인 것 같다.
또, 작은 사건과 사건들, 그것을 감각하고 인식하는 소년과 소녀의 미세한 반응 등 작고 구체적인 부분들의 단단한 서정성과 표현의 완전주의가 현재 이 작품이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떠받쳐지는 힘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