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밥공주를 읽고 일반독후감 소나기밥 공주를 읽고

소나기밥 공주를 읽고
이 책의 이름은 소나기밥 공주. 이 책 첫장의 나오는 말도 오늘도 소나기밥. 무슨 말일까? 소나기밥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몰라 책을 펼치게 되었다. 갑자기 고래밥이 생각나면서 혹시 이거 웃긴 책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이 틀렸음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웃기거나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한 소녀의 꿋꿋한 삶을 그린 성장소설, 혹은 아이의 아름다운 동심을 그린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이 바로 `공주`이다. 그녀는 함께 살던 아버지가 병의 악화 때문에 어쩔수 없이 재활원으로 가게 되면서 단 하나마저 있었던 가족을 잃게 된다. 그리고 나서 공주는 혼자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된다. 그녀의 집은 공기도 들어오지 않는 반 지하 방.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이면서도 하루하루의 끼니를 걱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이름과 같이 씩씩하고 밝은 공주의 모습을 가지고 있…(생략)

뜻하다.
소나기밥이라는 말에 대한 궁금증은 곧 풀렸다. 공주가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끼니가 급식이다 보니 그녀는 항상 밥을 많이 먹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집에 가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급식을 엄청 많이 그리고 빨리 먹었고 그것을 아이들이 보게 돼서 ‘소나기밥’이라는 별명이 붙어 버렸다. 처음에는 좋은 별명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연을 보니 참 않좋은 별명이다. 상황도 어려운데 아이들이 그렇게 놀리면 얼마나 슬펐을까. 나 같았으면 정말 울어버렸을 것이다. 학교도 다니기 싫고 살기도 싫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씩씩하다. 놀리는 아이들에게 별로 여의치 않았다. 그러던 공주가 도둑질을 했을 때는 나도 마음이 털썩 주저 않는 느낌이었다.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의 공주가 도둑질이라니. 너무 슬펐다. 결국 그녀의 도둑질은 들키게 되었고 주인도 고발하기 위해 마트에 데려간다. 그러나 다행히 경찰서에 가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대체하게 되었다. 공주는 비록 음식을 훔쳤지만 그 한번의 경험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된다. 도둑질은 정말 나쁜 짓이라는 것. 자신의 마음을 모두 망가뜨려놓는 다는 것. 그것을 그녀는 느끼게 되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이 되듯 어린 아이는 마음이 깨끗하기 때문에 더욱 악한 것은 물들기가 쉽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 공주가 잘못을 뉘우친 것은 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그녀는 주변 어른들의 용서를 받고 다시 잘 지내게 된다. 소설에서 끝의 어린이와 어른의 화해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았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도둑질 없는 사회, 어린아이가 웃을 수 있는 사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