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를 읽고 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

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
국어 수행 평가로 독후감을 써야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는 무척 이나 놀랐다.
[소매치기도 뉴턴은 안다] 이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이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 이 책은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당장 책을 읽게 되었다. 독후감을 어떻게 써야 할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말이다.
이 책의 지은이는 최상일 교수로 권위 있는 물리학 박사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책을 읽기 전 내용이 너무 어려울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이런 나의 생각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적중했다.
책 안에는 알 수 없는 과학 기호와 그림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읽어보고 싶은 욕망이 가득 찼던 건 아닌가 싶다.
이 글의 내용은 크게 물리의 역사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호기심들로 이루어져있다.
보…(생략)

뒤뜰에 들어오면서 자신의 기하학 연구 그림을 밟자 "내 그림을 건드리지마"라고 외쳤고 이어 그 병사의 창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어찌보면 약간 융통성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목숨을 내 놓으면 서까지 자신의 연구에 집념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존경스러웠다.
또 이 책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느끼는 여러 가지 궁금중과 저자의 과학적인 해설과정도 나와있다.
이 독후감에서는 가장 인상깊고 재미있었던 몇 가지만 말하고자 한다.
먼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소매치기에 관한 내용이다.
소매치기가 주인에게 들키지 않고 돈을 빼내려면 천천히 빼는 것이 좋을까, 빨리 빼는 것이 좋을까?
나는 당연히 천천히 빼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방송에 나오는 소매치기들도 다 그렇게 훔치고 아무래도 그래야 덜 느낌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답은 빨리 빼는 것이었다.
뉴턴의 역학이론을 응용해서 풀면 돈을 빼내는 시간이 적을수록 속도가빠르고 그래야 옆의 돈이 덜 움직여 주인이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게 일반적인 것까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두 번째 호기심은 과연 전자렌지에 털이 젖은 고양이를 넣고 돌리면 털이 말려 질까 하는 것이었다.
전자렌지의 원리가 물분자를 진동시킨다는 것 정도 밖에 모르는 나에게는 어려운 문제였다.
이 문제의 정답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전자렌지는 전자관에서 전기진동을 일으켜 전자기파를 일으키는데 이는 고양이 털이 마르는 동안에 고양이 살도 함께 익어버리게 하기 때문이었다.
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일리가 있게 느껴졌다.
나는 평소에 느끼는 많은 호기심들을 해결하기보다는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통의 학생들이 거의 다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이슈타인이 "사람들은 성장함에 따라 어릴 때 갖고 놀던 시간과 공간에 대한 호기심에서 벗어나지만 나는 성장이 늦어서 나이가 들어서도 그 호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하듯 호기심을 갖는 능력을 잃어버리지 않고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호기심을 갖고 해결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을 우리 학교 학생들 모두에게 권해주고 싶다.
또 나 자신 역시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하나는 아르키메데스의 일화에서 자신의 연구에 대한 집념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슈타인의 말을 통한 호기심의 중요성이며, 마지막 하나는 과학에 대해 무한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