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각본 살인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도 그러하려니와 조선말기 박지원, 박제가를 중심으로 한 북학파의 실용적 사고를 감안할 때 당시로는 파격적인 청운몽 류의 대중소설이 충분히 통용되지 않았을까 하는 확신마저 들게 했다. 또한 당시 같은 유교사회에서는 가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연쇄 살인이라는 설정, 의금부도사(형사)와 범인의 누이의 로맨스, 사건 배후에 있는 조정의 권력암투, 김진이라는 시대를 앞서가는 천재를 통한 흥미진진한 사건 재해석 등 현대 추리물에서 가진 다양한 인기 요소도 적극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