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책을 읽기 전까지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무언가, 천안문 사건을 떠올리게 하며 제목이 주는 웅장함에 대한 기대감, 작가 ‘샨사’의 문체에 대한 기대감. 그러나 이런 나의 기대는 불과 몇 십 장을 넘기지 못했다. 첫 프레임의 긴박감, 그리고 주인공 아야메의 집을 급습한 젊은 군인 자오가 그녀의 일기를 발견했을 때까지, 는 그런대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갖게 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이후 소설은 제목과도 작가 특유의 문체와도 어긋나는 듯한 행보를 보인다. 제목과 내용의 어긋남이야 애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