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A.S.바이어트는 지성적인 작가다. 영문학 전공자로서 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저자의 배경이 이를 말해 준다. 이 소설은 저자가 경험한 캠퍼스에서의 삶, 20세기 후반의 학계의 관행, 그리고 영문학과 신화에 대한 그녀의 지적 편력 등이 총체적으로 녹아 들어있어, 그 방대한 지적 깊이를 한길한길 탐사해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이다. 역사적 실제와 허구를 절묘하게 직조한 작가의 문견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소설의 구조는 모드 베일리, 롤랜드 미첼 사이의 20세기의 포스트모던적인 사랑과, 랜돌프 애쉬, 크리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