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풍을 읽고 >
‘소풍’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천상병 시인의 시다. 인생을 ‘소풍’에 비유했던 그의 유명한 시 구절. 작가가 소설의 제목을 지을 때 이를 염두에 두고 지은 것은 아닐까.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하지만 일상에 익숙해지면 이내 새로움은 잊게 된다. 소설 속에서는 한 커플이 나온다. 이들은 꽤나 오랜 시간 연애를 해 온 것 같다. 그들에게 있어 연애란 새로움 보다는 일상이다. 무언가를 찾아서 향해가는 여정이 아니라 목표점을 설정하고 그저 달리기만 하는 것이다. 돈을 벌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