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
-소피와 함께 하는 철학여행-
나는 내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이 단순한 사실을 깨닫는 데는 `철학과 굴뚝 청소부`라는 책의 도움이 컸다. 거울을 비롯해서 사물을 담아내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거짓일 수 있고, 단지 여러 사례들에 비추어 사실일거라 믿는 것이 내가 가진 한계이자,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라는 것. 이것은 일상생활 속에서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것들이 별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이러한 놀라움과 두려움은 기쁨이었지만, 이러한 생각들을 발전시키기란 쉽지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