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를 읽고나서,,,,,,,, 소피의 세계

소피의 세계
이 책은 예전에,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의 엄청난 두께와, 모든 책장을 통틀어 삽화같은 것 하나가 없다는 사실에, 나는 이 책을 책장 뒷전으로 밀어두어 놓았다. 가끔씩, 읽어보려 노력도 해 보았지만, 내용이 어렵기도 해서 결국 끝까지 읽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에, 학원에서 나온 국어 방학숙제로, 독후감쓰기가 있었는데 그 추천도서에 소피의 세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물론, 중간중간에 나오는 철학사부분은, 어려워서 자세히는 이해하지 못했고, 전체적인 소설의 내용만 파악하면서 읽긴 했지만 재작년까지만 해도 읽지 못하던 것을 대강이나마 읽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뿌듯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서, 창문을 통해 지구를 바라보고 있는 표지그림이다. 이것은 소피의 세계의 전체적인 내용을 암시…(생략)

세계는, 철학에 대해 다룬 책이다. 그러나 그것을, 크낙스선생님이 소피에게 강의하는 식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소설이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내용이 쉽고 재미있기는 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소설의 내용을 빨리 알고 싶은데, 계속 중간중간 끊기는 것 같은 느낌에서, 중간에 나오는 철학강좌의 내용을 뛰어 넘기도 했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또한, 번역상에서의 실수인 지는 모르겠지만, 이해가 되지 않고, 이것이 왜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는 대목도 여러 가지 있었다. 그것은 단점이라 말하기 전에, 번역서의 한계이기도 하다. 소피의 세계는 소설과 철학을 교묘하게 조합시킨, 그런 책이다. 소설적인 부분이 재미있었으며, 철학적인 부분은 내게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