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 2대 지은이 : 하근찬
박만도는 아들 진수가 돌아온다는 말에 고갯마루를 한번도 쉬지 않고 진수를 마중하러 기차역에 걸어가고 있었다. 아들은 점심때가 돼서야 도착한다고 했지만 박만도는 일찍 집을 나섰다. 누구는 전사했다는데 내 아들 진수는 살아서 돌아온다는 말에 기분이 여간 좋은 것이었다. 그런데 병원에서 돌아온다는 말에 기분이 찜찜했지만, ‘조금만 다쳐도 엄살이 심한데....설마...총알이나 스쳐갔겠지 나처럼 됐겠어’하며 자신의 왼쪽 주머니에 꽂힌 소맷자락을 내려다보았다. 그 소맷자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