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일까, 수필일까. 과학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절대 딱딱한 동물학 책이 아니다. 처음에는 그저 책 자체가 신기했다. 두께는 조금 두꺼웠지만 책표지도 너무 특이했고, 안의 종이 질도 여간해서는 잘 보지 못하는 종류였다. 주제 또한 수달이라니...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그 결과는 어느 정도 만족이다. 무대는 20세기 초 영국이다. 수달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죽을 때까지의 모습이 사실적이고 객관적으로 그려져 있다. 먹고 살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쫓고 쫓기는 동물들의 삶은 인간의 삶 못지않게 아름답고 숭고하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