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 기행

수도원 기행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
처음에는 `봉순이 언니 지은 사람이 이젠 이런것도 짓네..` 하며 한번 훑어 보았다.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집안에서 부모님이 나를 수녀로 키울려고 ,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보다 천주 교에 대하여 같은 감정이 좀 색 달랐다.
그렇기 때문인지 그 책이 썩 내키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그책을 결국 빌리고 만것은.. 아마 공지영 이라는 사람이 처음에
나하고 같은 생각을 가졌었기 때문이 아니 었을까??
나는 어렸을땐 마냥 친구들하고 어울릴 생각으로 성당을 찾았고...
시간이 좀 흘러 서는 단지 성당 친구들과 싸웠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성당과
의 발을 끝었다.
우리 부모님은 믿음이 강하신 분들 이었기에 나를 계속하여 다시 성당으로
보낼려고 하였고... 나는 그때 마다 나 자신을 믿으면 돼지 왜 누군가를…(생략)

대한 믿음과 확신과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다면..... 이 짧은 인생을 만족하며 살아 갈수 도 없고...
살아가는 이유도 없을 것이다.
나는 그 닫힌 세상속에서 우물안에 개구리 마냥 살아가는 수녀 들을 보며..
솔직히 말해 안타까움과 부러움 보다는.... 안타까움과 연민이 느껴 졌다.
한수녀는 자식과 남편을 잃고 수녀가 되었다고 했다.
그 안에 있으면 밖에 세상으로 나올 수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도
오래하지못하지만...... 자신은 그것을 알면서도 세상과 등지고 그곳으로
들어갔다고 했다...
오죽 했음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이 수녀는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 버린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가족이 모두 죽었다 하여... 자신의 몸을 신께 바친다??
이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다.. 신은 비록 모든 사람들을 용서해 주고 받아주지만 신이 요구하는 것은 몸이 아닌 사람의 마음 이다.
마음은 세상밖에 나둔채 몸만 수도원 안에 있으면 뭐 할까??
그러고도 그 수녀는 자신은 모든것을 신께 바쳤다고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자신이 믿는 종교나 가치관 그런것을 모두떠나...
오직 자기 자신이 인간 이라는 점에서 봐야 공지영이 이책을 쓰고자 한 이유를
알수 있을 것이다.
공지영 이라는 사람은 예수를 버렸다 가 다시 예수를 찾았다.
그것은 마음의 안식처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몸 한 구석에서 예수님을 원하는 무엇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는 그것은 나약한 존재 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누군가에 기대고 싶고... 의지 하고 싶을 때가 한번쯤은 있다.
공지영은 그 런 사람을 예수로 선택 하였고...
수도원 안에서 갇힌 생활을 하는 수녀님들 조차 예수님을 삶의 동반자 이자
의존하는 분으로 섬기 고 있다.
나는 지금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 않은가?? 그 사람은 꼭 예수 여도 좋고 예수가 아니여도 좋다.
공지 영이 이책을 쓴 이유는 아마도,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느 오늘도 예수님 을 찾지 않은채 나 자신만을 의존 하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다.
나도 공지영 처럼..... 언젠가는 다시 예수님을 찾 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은 마음과 몸이 다시 예수님을 향하지 않은채..
예수님을 섬기 는 것은 나 자신만 나약해 지고.... 초라해 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오늘도.....나는 내 책상위에 걸린 십자가를 보며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