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수도원 기행을 읽고
이 책은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일대의 수도원을 한달 간, 혼자 여행하며 쓴 책이다.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를 따라 가는 그녀의 여행은 기도처럼 맑고 따뜻하다. 때론 조용히 묵상하고 때론 소리내어 울고 때론 한없는 절망으로 괴로워 하지만 결국엔 행복한 기도가 무엇인지 그녀는 깨달은 것 같다. 수도원 기행이라고 해서 종교적 형식이나 역사적 배경을 들먹이며 사람 피곤하게 하지도 않고,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반적인 지침이나 길 안내서 역할을 하며 잘난 체 하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