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지를 읽고 수호지1

수호지
중국소설 고전 4대기서의 하나인 수호지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쓴 대하역사 소설이다. 수호지의 이야기가 되는 주된 시기는 송말 휘종 황제 때이다. 송은 5대10국의 혼란시기를 통일한 후주의 절도사 조광윤에 의해 세워진 후 계속 성장하다가 인종 황제 때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인종이후 송은 쇄락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데 송 말기인 휘종 황제때는 아주 혼란한 시기가 된다.
즉 고구를 비롯한 간신들이 조정에 가득해 황제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바른말을 하는 이들을 관직에서 내쫒는 등의 부정부패를 일삼는다.
그리고 뇌물수수가 보편화되어 공인들의 귀양 가는 죄수들을 죽여주거나, 큰 죄를 지은 자를 무죄로 판결하는 등 혼란의 양상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양산박은 108호걸들이 모여 살았던 장소이고, 수호지의 주 배경이다. 108명의 두령들을 양산박에 모은 송강의 지략과 리더쉽을 중심으…(생략)

되자 자결 함으로써 최후를 마친다.
송강의 경우 급시우 즉 때 맞춰 오는 비라 불릴 정도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서는 제몸을 던져서라도 그들을 도와 주었는데, 중국 어느 곳에서도 그의 명성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노준의, 오용의 경우도 좋은 행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수호지를 통하여 용기와 기백, 초지일관하는 충성심과 의리를 배울 수 있다. 모택동이 젊어서 부터 즐겨 읽은 책 중의 하나가 수호지라고 한다. 수호지 내용 속에 권력의 기득권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착하고 선량하며 정말 유능한 사람들을 중상모략하여 제거하는 모습들을 안타깝게 보면서 과연 오늘날 우리조직 현실과 어떻게 다른가 ?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옳은 일을 위해서는 귀중한 목숨도 아낌없이 내던지는 송강의 의연한 모습이 한동안 나를 감동 속에 머물게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