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찾아서
시라는 것을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해왔었다. 산문에 비하면 몇 줄 되지도 않고 대게는 이해하기 쉬운 글이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전제해 있었기 때문일까. 시인을 찾아가면서 시는 오히려 더 어렵게만 느껴졌다. 시를 읽는다고 해서 시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요.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만 시는 내가 진심으로 생활속에서 체득한 바가 있는 것일 때 조금은 알 수 있는 것이고, 조금은 다짐으로 공고히 될 수 있는 것일 뿐.. 아직 그것은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