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을 읽고나서 심청전

국어
심청전
이름

1. 도서명

심청전

2. 지은이

미상

3. 줄거리

송나라 말년 황주 도화동에 심학규라는 봉사가 곽씨부인과 함께 살고 있었다. 두 부부는 지극한 불공을 올려 심청을 낳았지만 곽씨부인은 얼마지나지 않아 죽고 말았고, 마을사람들과 심봉사는 평소 행실이 바른 곽씨부인을 위해 제사를 지내주었다. 심봉사는 젖동냥을 다니며 심청을 어렵사리 키워냈고, 심청은 그에 보답하듯 여러 잡일을 도맡아 하며 심봉사를 봉양한다. 장승상 댁의 부인이 심청을 키워주겠다고 하지만, 심청은 남은 생동안 아버지를 모시겠다고 정중히 호의를 거절한다. 이때 심봉사는 심청이 오길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가 찾으러 나서다 개천에 빠지는 변을 당한다. 하지만 지나던 몽은사의 화주승이 그를 구해주며 공양미 삼백석이면 세상을 다시 볼수 있을거라고 귀띔한다. 그 소리에 심봉사는 무심하게…(생략)

4. 감상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곽씨부인이 심청을 낳는 대목에서 곽씨부인은 딸이라고 불평을 갖는 듯 했지만, 심봉사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에는 남녀의 사회적 차별이 제도적 ■ 사회적으로 컸음에도 불구하고 요즈음 현대사회에서 암암리에 수없이 벌어지는 비인간적인 행위인 낙태나 아이를 버리는 등의 행위는 거의 벌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조상들은 이처럼 생명을 중시하고 윤리적인면에서 도덕적인 삶을 살았는데 현재는 전혀 그러하지 못하니 옛 조상님들 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할 것 같다. 또, 죽어가면서도 어린자식을 걱정하던 곽씨부인의 모습을 보며 예나 지금이나 부모자식간의 사랑은 절대 끊을 수 없는 세상에서 가장 끈끈한 유대라는 생각을 했다.
곽씨부인이 죽은 후 마을사람들이 그리도 안타까워하고 심봉사도 울부짖으며 통곡을 하는 것을 보면, 그 당시 존중받던 어머니로서의 자세는 남편을 하늘처럼 떠받들고 아이들을 키우며 가사를 도맡는 현대의 전형적인 전업주부로서의 모습과 가장 유사했었던 것 같다. 현대인들은 전업주부라 하면 우러러보기보다는 그저 ‘아줌마’ 라 칭하며 은근히 멸시하고 돈이나 음식에 집착하는 매우 저질적인 행태를 가진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배우자와 자식들을 봉양하는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나라 국력의 근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현시대의 어머니들에 대한 고마움과 동시에 부정적인 사회의 시선이 안타까웠다. 뒤편에서 늘 조용히 우리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어머니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