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시일反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불편하다. 내가 애써 외면하고, 눈감으려던 치부(恥部)를 내 눈앞에 드러내 놓고 ??너도 이렇게 살고 있지 않느냐???라고 묻는 것 같아서 그렇다. 나는 내 자신을 방어할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한 채 이 용감한-그들도 이 이야기 속의 구조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만화가들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비장애인인, 남성인, 이성애자인, 대학을 나온, 내국인 정규직 노동자인 나는 몹시 부끄러웠으며 내 주변 선량한 사람들의 무관심과 무신경이 만들어 놓은 이 괴물 같이 지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