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라는 이름의 큰 나무를 읽고
“선생님,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없어요." 울음을 터트리며 선생님에게 항의하는 이 조그만 소녀의 말로 이 책은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렇다. 아버지가 없는 아이는 없다. 다만 어른이 되면서 아버지를 저 벽 쪽으로 밀어버리고 살기 때문에 ‘아버지를 잊는 것’ 뿐이다. 거인이고 영웅이기까지 했던 아버지가 경멸의 존재로까지 밀려난 뒤 그의 자리를 세상의 기준이 대신 채우게 된 것 뿐이다.
이 책은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한 번도 가난을 떨치지 못한 이탈리아계의 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