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씨와 이문열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작가이면서 대조적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를 반으로 끊어버린 전쟁이 나은 결과로 이곳에는 두 가지 사상이 서로 대립하고 있다. 그 두 가지의 영향으로 이 두 작가를 분류하자면 황석영씨는 진보적인 민중형(左), 이문열씨는 보수적인 패권주의형(右)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난 이점이 참 안타깝다. 둘 다 상당히 좋아하면서 존경하는 작가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둘의 정치적 성향은 결국 작품에서도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렇기에 난 이문열씨에게 미미한 실망을 느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