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때는 읽을거리를 찾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되버린 나는 어느 봄날이 되기도 전, 다시 도서관에 빽빽히 놓인 책들과 인사하고 있었다.
음식 역시 편협적으로 가리는 내 식성은 책을 고르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서가에 놓인 책의 제목들만 보아도 요즘 앞다투어 내는 인기있는 테마를 실감할 수 있다.
횟수로 2년전쯤 된 어느 가을에는 오사마빈라덴과 중동지역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나왔고 어떤 겨울쯤에는 붉은색의 표지를 두른 중국상인과 그네들의 생활상에 관한 책들이 뽐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