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인간을 읽고 아침형 인간

`인생을 두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을 읽고
내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을 읽게 된 것은 아빠의 추천과 베스트셀러 1위라는 간판을 내걸은 책이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이다. 제목만 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또는 일찍 일어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등 뻔한 내용일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도 있었다. 그렇지만 워낙 잠이 많은 나에게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좋다는 그런 압박을 주는 책을 읽어볼 만도 하다는 생각에 첫 장을 열어갔다.
머리말에는 아침에 늦게 일어나 부스스한 모습을 보이는 자신과 깔끔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직장 동료를 비교해보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침을 잘 활용할줄 아는 사람들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건강한 모습으로 성공을 만끽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과연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다른 사람보다 하루 시작을 빨리 한다는 것이 성공하…(생략)

아니라 그 부지런함을 아침에 잘 활용해서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침의 1시간은 낮의 3시간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침에 집중해서 1시간씩 공부하면 낮에 3시간 끙끙대고 공부한 것만큼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 학생인 나로서는 ‘한 번 해볼까?’라는 도전적인 생각도 든다.
제 3부에서는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100일정도의 시간을 주 단위로 나누어서 14주간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처음부터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하는 것보다 먼저 일찍 잠드는 것부터 하는 것이 쉽다고 한다. 그리고 평소에 일어나던 시간에서 30분씩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격한 운동보다는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단다. 마지막 주에는 가족들을 동참시켜서 함께 일찍 일어나는 방법을 제시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운동하면 격려해주기도 하고 반대로 경쟁심도 생겨서 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솔직히 아주 만족스럽진 못했다. 사람들이 이야기가 예로 많이 나와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그런 내용들이 부족한 것 같다. 누구나 이런 책을 보면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지만 실천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14주간의 계획을 보면서 ‘차근차근 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욕이 생긴다.
이 책을 처음 폈을 때 차례도 나오기 전 제일 첫 장에 나온 ‘아침잠은 인생에서 가장 큰 지출이다.’라는 카네기의 말을 보고 나는 한참동안 생각에 잠겼다. ‘이 말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나라면 낮잠을 제일 큰 지출이라고 했을 것 같은데 어째서?’라는 물음을 잠시 접어두고 책을 읽다가 드디어 책을 덮는 순간 그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카네기의 말처럼 아침은 인생의 가장 큰 지출이라는 것을 우리의 머리에 쉽게 가르쳐주고자 하는 것 같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무엇인가 일을 한다는 것은 인생동안 흥청망청 시간을 쓰는 것을 막아주는 저축하는 것인 셈이다.
여기에서 제시한 기상시간 새벽 5시가 앞으로 나에게는 아침 5시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내가 스스로 노력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