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경계를 두고 야만인과 비야만인이 대치해 있다. 누군가가 과학으로 인류가 평온해진것이 아니라 더 골치아퍼지고 있다고 한 적이 있다. 쿳시의 책에서 치안판사인 주인공은 정의로운가 정직한가 책을 읽는 내내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다. 여성에게 얼굴을 가리게 하는 미개한 아프가니스탄의 문화를 탓하며 싸잡아 오사마빈라덴을 욕하는 촉매제가 되지 않았던가. 어쩌면 개고기를 먹는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야만적이다. 야만인을 기다리며는 만들어진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쿳시의 놀라운 필체로 현실감이 절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