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쫓는다. 양이란 무엇이지? 소설 내내, 양은 양일 뿐이다. 하지만 양은 단순한 양이 아니다. 양은 말 그대로의 양(羊)이면서도 또한 어떠한 절대적인 권력, 지배를 상징한다. 양을 쫓는 모험은 하루키의 초창기 작품이자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설이다. 「양을 쫓는 모험」의 마지막 장을 덮자 목이 뻐근하게 아파왔다. 소설 속의 주인공과 함께 조용히 흐느적거리며 양을 쫓다 보니 어느새 한자리에서 책을 다 읽었기 때문이었다. 뻐근한 목을 주무르며 내용을 다시 생각해 보니 웃음부터 나왔다. 마치 한편의 환타지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