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북을 읽고나서 양철북

양철북을 읽고나서..
인간처럼 더러운 존재가 있을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길래 보통 생각하는 문학,, 아름답고 다채로운 수식어를 생각했었는데 큰 오산이었다.
시작부터 고등학생인 나를 당황케한 4개의 치마를 가진 할머니에서부터 1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리아와 그후 그에따른 무기력함을 그레프 부인에게 전한다는,, 잘못된 성과 불륜, 인간의 비굴함을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이 책의 표지에 나오는 주인공 오스카는 더 이상 성장하다가는 주변의 어른들처럼 될 것 같아서 3세에 일부러 계단에서 굴러 성장을 멈추고 만다.
그리고 언제나 양철북을 치며 자신의 감정, 음악등을 그것으로 표현한다. 맨 처음에 나는 오스카가 순수를 추구하기 위해 주변의 더러운 것들에게서 피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스카는 주변 사람들과 같았지, 다른 점이라고는 성장…(생략)

이라는 음악가가 살았는데,,,,
어디어디에 고양이 세마리를 키우는 음악가가 살았는데,, 등으로 시작하던 구절들은 마치 동화를 연상케 했다.
인간사의 더러움 속에도 어느 한 구석은 따뜻하듯이, 이책에도 그런 모습을 잠시나마 비춰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