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노릇 사람 노릇
박완서 소설은 언제나 흙 냄새가 풀풀나고, 쇠똥냄새로 코를 쥐게 한다. 그가 말했듯이 그에게 있어 고향은 멍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독자들에게만큼은 그의 고향은 기쁨이 된다. 만약 그에게 고향이 없었다면 우리는 마음을 적실 곳을 하나 잃게 되었을 테니 말이다.
이번 방학에는 박완서 작품을 주로 읽어볼 생각이다. 한 동안 공지영 소설을 읽으며 여성운동에 대해 고민했던 것처럼, 또 한동안 신경숙의 소설을 읽으며 내 안의 무의식들에 침잠했던 것처럼 이번엔 박완서의 작품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