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읽고나서; 어머니

은수라는 여자아이의 슬픈 목소리, 어머니라는 책 내용 첫 부분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 영웅이, 은수 이렇게 넷이 상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다니던 곳이 부도가 났다. 그리하여 빚을 지고 쫓겨다니던 중 아버지 친구라며 한 아저씨가 공사장 가건물, 함바집이라는 곳에 살게 해주었다. 그 아저씨의 정체를 알기 전엔 은수와 어머니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안 아버지를 뺀 나머지 가족은 그 아저씨가 아버지를 쫓는 빚쟁이 중 한 명이라는 걸 알아챘다. 한순간 인질이 되어버린 것이다. 살 수 있도록 집을 주던 아저씨는 빚쟁이이면서 더 나쁜 아저씨이다. 인질로 집을 마련해 준 것이니 더 나쁜 것이 아닐 수 없다.
은수는 아버지가 없더라도 남은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하러 다녔다. 인질로 잡힌데 다가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을 팔고 일한다는 건 돈 벌기도 좋긴 하지만 어린…(생략)

함께 살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까지 포함된 가족들.. 이 가족들도 아마 마음속으로 서로에게 도움되고 잘해주고 싶어질 것이다.
그 뒤 이 가족들은 포자마차도 열고 새로 집도 마련하고 열심히 살던 도중 준영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인해 슬픔 뒤의 또 다른 희망이 문뜩 떠올랐다. 그 한 통의 전화는 은수아버지가 살아 계시되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는 소식이 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무도 못알아 보고 계셨다. 아마 은수처럼 나도 아버지께서 교통사고로 입원하신다면 가만히 아니 멍하게 앉아 있었을 것이다. 은수는 아버지가 미워도 나만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고 간호했다.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는 것을 안 사채업자들은 나타나 은수네 가족을 여러 번 괴롭히고 같이 시비도 붙었다.
아버지는 회복을 빨리 하셨다. 아무래도 옆에서 간호하는 가족들의 고마움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가족들에게 닥쳐온 아버지의 부도로부터 아버지 교통사고까지의 일들은 바로 포기하는 사람들 외엔 아무도 해낼 수 없을 것이다. 이 가족들처럼 우리가족도 잠시 균형을 잃어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