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힘
가을의 끝에서 초겨울로 접어들 때쯤이면 집집마다 김장을 하게 된다. 지난해는 유난히 배추와 무값이 비싼데다가 속이 차지 않아서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서 김치를 덜 먹는다고 해도 때가 되면 해야 할 것이 김장이다.
해마다 내 김장 걱정까지 해주시는 친정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다. 집이 넓으니 그 곳에 와서 김장을 해가라는 것이다. 여든넷의 연세에도 건강하시어 일일이 딸네 집에 전화하시고, 이것저것 챙겨 주실 때만큼은 어머니의 힘을 과시하신다. 그런 어머니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