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을 읽고 봄바람

책이름 : 봄바람
지은이 : 박상률
출판사 : 사계절
순수했던 시절의 소중한 이야기
소중하고 행복했던 순간은 그 때에는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그 때를 회상하며 “그 때 참 행복하고 소중했었지.”라고 말하곤 한다. 아마도 봄바람 이라는 이 책은 소중한 시절을 회상하게 끔 만들어 주는 기분 좋은 책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같은 청소년들에게는 미래에 가서 돌이켜 보면, 지금 이 시절이 아주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절이 도리 것이기 때문에 뜻깊고 보람 있게 보내라는 신호를 내 던져 주기도 한다.
훈필이의 고향은 조그마한 섬 마을을 연상시킨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훈필이의 또 다른 경험과 사춘기를 겪으면서 생겨나는 문제들이 되풀이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조금씩 생겨나는 어른들에 대한 반감, 더 큰 세상과 성공이라는 것에 대한 동경이 훈필이를 힘들게…(생략)

인은 "가출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하나의 지름길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정말로 한 번의 경험은 오래토록 마음에 남게 하고, 사람을 성숙하게 하는 것 같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었지만 나에게도 얼마나 큰 교훈을 줬는지 모르겠다. 먼저 지금 내 삶이 정말로 행복하고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 한 번의 마음가짐, 충동으로 판단하거나 행동 해서는 안 된다는 점, 설사 그랬다 하더라도 슬퍼하지는 말고 그 일로 인해 마음의 성숙 만큼은 오게 된다는 것, 그 뿐만 아니라 더 큰 세상을 위한 동경 보다는 그 큰 세상으로 나가기 위한 지금의 현실적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훈필이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이야기를 통해 이 더운 날 나의 마음을 선선하고 훈훈하게 했던 것 같다. 이 소중한 이야기를 통해 내 마음도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성장하게 되었던 것 같다. 내가 커서 소중한 시절을 회상할 때면, 아주 아름답고 소중했던 지금 나의 생활들이 많이 기억될 수 있도록 훈필이의 좌우명 중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래서 아름다운 추억들을 나의 마음의 필름 속에 가득 저장해 두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