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을 읽고 봄봄

<봄봄>을 읽고..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은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주인공과 그 장인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된다. 전개부분에서 인물소개와 배경 등을 설명하는 게 보통인데, 봄봄은 좀 남달랐다. 전개부분 부터 주인공과 그 장인이 갈등을 하는데, 처음 읽었을 때부터 주인공과 그 장인이 서로 갈등하는 이유와 인물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아무튼 이 것저것 궁금해져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주인공과 장인의 갈등이유는 ‘혼례’이다. 주인공은 약 3년 전 장인의 딸 점순이와 결혼을 하기위해 장인의 데릴사위가 된다. 장인은 점순이가 아직 어리니까, 점순이의 키가 자라면 성례를 시켜 준다고 약속했지만 점순이의 키는 주인공의 뜻대로 자라지 않고, 무려 3년 7개월 동안 장인은 주인공을 머슴처럼 부려먹는다. 여기서, 주인공이 너무 바보 같고 순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점순이의 키가 자라면 결혼시켜준다는 말에 덥…(생략)

고 좀 힘들었지만 이 글을 읽음으로써 내가 몰랐던 단어를 알 수 있게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또 주인공의 시점으로 글을 서술한 것이기 때문에 주인공의 입장을 잘 알 수 있었고, 그 말투가 너무 재밌었다. 정말 분한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았다.
비록 교과서에 있는 글을 읽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이런 유명한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는 것에 왠지 뿌듯했다.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