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산을 읽고 나서 붉은 산

붉은 산
저자 : 김동인
출판사 : 신원문화사
붉은산...왠지 이책이 끌렸다.글은 그렇게 긴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제목에서 풍기는 어떤 주제의식에 난 주저 없이 책장을 펼쳤다.
이 소설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붉은 산이라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몰랐다. 말 그대로 산이 불에 타고 있는 것처럼 그냥 빨간 산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빨간 단풍이 든 산을 말하는 건지 몰랐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붉은 산의 깊은 뜻을 알 것 같았다.
이 글은 어떤 의사를 중심으로 썼다. 의사는 만주의 병을 조사하러 만주에 갔다.
의사, 그리고 만주로의 병 조사를 생각해보니 이 시기는 일제 치하의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전반적으로 붉은 산은 내가(소설에서 `여`로 표현) 만주를 돌아다니다가 들른 xx촌에서 겪은 일을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 그 xx촌은 조선족들만 사는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생략)

한점에서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우리 독자들에게 삵은 이 마을의 암종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가 생각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예로 매일 툭하면 싸움질에 사고 치기 일쑤인 삵의 모습을 꺼리거나 피함이 없이 그냥 쓴 것 같다.
그리고 마침내 그 파격적 반전을 시킬 사건은 일어나고 만다. 만주인 지주에게 소출을 바치러 갔던 소첨지가 소출이 적다는 구실로 맞아 죽어 나귀에 실려 나온 것 이다.
그런데 소출을 가지고 갔던 송 첨지가 만주 국인 지주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래서 결국에는 죽은 것이었다. 정말 불쌍 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주가 정말 인정머리 없고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소출이 적다는 이유로 사람을 죽일 수가 있을까?
사람이 자기마음대로 만들거나 없애거나 할수 있는 존재인줄 아는 사람인 것같다. 정말 어처구니 없고 황당하게 소첨지가 죽자 마을 주민들은 모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히려 타국땅에 와서 열심히 일하면 서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부당한 대우에 반론을 제기 할 용기가 없는 자신들에 대한 분개로 느껴졌던 것 같았다. 영웅은, 그리고 진정한 친구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 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을 언뜻 들은거 같다! 이번에도 마을 사람들은 다시 서로 제각기 일어 설듯 들었다.
하지만 앞장서는 사람이 없었다. 정말 용기 없는 사람들 인 것 같다.
그런데 그 곳을 삵이 간 것이었다. 나는 평소에 마을 사람들을 돕지 않았던 그가 왜 지주에게 갔는지 도무지 이해가 않갔다. 그 누구도 나설 용기조차 없는 상황에 삵은 혼자서 그 만주인 지주에게 항변을 하다가 피투성이가 되어서 돌아온다. 삵은 죽기 직전에 상황이었다. 그러자 의사 여가 응급조치를 했다.
삵은 죽으면서 붉은 산, 흰 옷이 보고 싶다고 했다.
붉은 산, 흰옷 모두 우리 조국과 동포를 생각한 것이었다. 만주 벌판에서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삵은 죽어갔다. 그리고 삵은 죽음을 맞이하며 붉은 산과 흰옷이 보고 싶다며 애국가를 불러달라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삵은 애국가를 불러주는 사람들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것이 붉은산의 마지막 대목이다. 붉은산을 지은 김동인은 주저없이 주제를 직접제시하는 방법을 택한 것 같다. 붉은산과 흰옷의 한민족과 애국가로 하여금 조국애와 조국산하 민족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얼마나 깊엇는지 느끼게 하여 삵을 이해하도록, 이해할 수있도록........
그 바로 삵은 알 수 없는 이상한 생활을 하고, 또 만주에 있으면서도 조국에 대한 그리움, 애국심을 언제나 갖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여기 제목처럼 붉은 산은 우리 나라 조국을 뜻하는 바로 그리움, 애국심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그런 삵의 생활은 잘못되었지만 그런 애국심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은 본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여운을 주며 글을 맺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