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읽고 삼국지

어려서부터 나는 삼국지를 엄청 좋아했다. 어린이 삼국지도 여러번 읽었고, 60권짜리 만화책은 수도 없이 읽었다. 삼국지에 관한 게임도 엄청나게 많이 했고, 최근 들어 좀더 어렵게 구성된 삼국지를 읽고 있다.
어쨌든 삼국지는 내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흥미진진했던 책이었다. 삼국지에 관해 얘기를 하자면 끝이 없다. 내용도 많을 뿐만 아니라 내가 느끼는 것이 참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몇가지 내용만을 말해보고자 한다.
제일 처음에 삼국지를 얘기하라하면 유비, 관우, 장비. 이 세 남자의 도원결의를 말할 수 있겠다. 복숭아 나무 아래서~ 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네~(만화 노래) 에나오듯이 그들은 서로 뜻이 맞아 복숭아 나무 아래에서 의형제가 되기로 맹세를 했다. 그리고 유비는 활개를 치고 있는 황건적에 대항하여 의병을 일으키게 된다. 그 후 유비는 나라를 세웠다가 침략을 당하지만, 도겸 유표 등의 도움을 받고 나중에…(생략)

그는 제갈공명의 제자로서 그의 병법을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제갈공명보다 뛰어난 무력을 가지고 있었다. 삼국지 인물 중에 그렇게 두 부분(무력,지력)이 같이 뛰어난 장수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 나중에 촉은 말기에 유선이 음주가무에 빠져서 나라를 돌보지 않고, 그의 주위에는 아첨을 하는 신하들만이 존재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강유는 끝까지 나라를 지키고 영토를 넓히려 했으나, 나중에 유선이 항복을 하고 그도 항복을 했다. 끝에 재기를 하려고 하지만 역시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일까 그의 계획은 들통이 나 결국 죽게 된다. 참으로 애석한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이 삼국지 초기(이른바 춘추전국시대 정도라고나 할까)에 나왔으면 제갈공명보다 약간은 떨어지지만 그와 거의 대등하게 붙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삼국지를 계속 얘기하자면 끝이 없다. 아마 내가 몇년을 얘기해도 아직 할 얘기가 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책을 읽어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러분도 삼국지의 세계에 빠져보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