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를 읽고 소공녀를 읽고

독후감
내 마음의 친구 세라 <소공녀>를 읽고...
잿빛 안개에 싸인 런던 거리를 천천히 달리는 마차, 그 마차속에 탄 세라 크루의 이야기는 시작 된다.
걷잡을 수 없는 큰 슬픔이 닥쳤을 때 조용히 그것을 이겨 내고, 친구에 대한 우정과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며, 높고 귀한 마음씨를 잃지않는 작은 공주 세라 크루야말로 하늘에서 내려 주신 귀여운 우리의 천사인지도 모른다.
지난 여름 방학때 엄마와 함께 책방에 들렀었다. 엄마는 필요한 책을 사신 다음,
“우리 집은 엄마만 빼놓고 온통 남자들 세상이니 너무 딱딱해. 이번 방학엔 버넷 여사가 지은 <소공녀>를 한번 읽어 보렴.”
하시며 내 손에 책을 쥐어 주셨다.
처음엔 여자애들이 즐겨 읽는 책이기에 선뜻 읽혀지지 않았으나, 책을 다 읽었을 때 비로소 나는 이 세상에서 가가장 값진 것은 착한 마음씨를 간직하는 일이라는 걸 알았다.
이…(생략)

우정, 낡은 난로를 껴안고 “어쩌면 이 난로는 이렇게 따스할까.” 하며 공상 속에서 사는 세라야 말로 예쁜 꽃보다도 더 아름다웠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마침내 이 말처럼 행복이 다시 찾아왔다. 다락방이 날마다 변하고 많은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분명히 요술 같은 일! 선물은 다락방에서 내려다보이는 큰 저택 사람이 보낸 것이고 마침내 그 저택 주인이 아버지의 친구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실 아버지의 광산은 성공한 것이고, 세라는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아 큰 부자가 된다.
이 얼마나 기쁜일인가? 세라는 부자가 되어도 그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언젠가 배고파하던 소녀를 생각해 내곤 따뜻한 인정을 더 배푸는 것이였다.
세라는 나의 친구가 되었다. 착한 마음을 배우기 위해서라도 난 내 마음 속에서 세라를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