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읽고 아버지를 읽고…

아버지를 읽고…
지은이:김정현
출판사:문이당
아버지의 사랑…
이 책은 중2 때 읽은 책인데 독후감으로 쓴 적은 없어 이번 기회에 감상문을 쓰게 되었다. 아버지는 현재 우리나라의 일상적인 아버지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남들처럼 평범하게 부인이 있고, 자식도 있고, 직장도 있는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아버지였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암에 걸리면서 죽기 전까지 가족들에게 끝까지 사랑을 보여준 소설이었다. 암에 걸린 주인공이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이나 암이 걸리기 전까지 가족들의 무관심, 암에 걸리고 나서 주인공의 행동 등,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이상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겐 많은 감동을 준 책이었다.
이 책의 시작은 주인공이 암 선고를 받으면서 시작 된다. 그 엄청난 고통을 혼자 감당하면서 주인공은 가족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그리고 방황하면서도 가족들…(생략)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 가족들의 무관심 속에 가장이란 이름으로 의무적으로 가족들의 생활을 책임지는 한낱 기계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아버지가 현실 속의 아버지가 아닌가 생각된다. 요즈음 우리 주위에 아버지를 둘러보면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해서 오고 어머니는 집안일, 자식들은 각자 공부에 인사만 하고 각자 방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평범한 가정의 현실이다. 현대에 들어선 아버지가 소외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아버지는 가족들을 위해 끝까지 희생하려 하는데 가족들은 어떤가? 가족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할 때 진정한 화목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에 죽음을 택한다. 주인공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마지막까지 자신이 가장이란 직책을 잊지 않았고 가족들의 미래를 걱정하였다. 주인공 친구 또한 주인공의 희망대로 안락사 시켜 주었다. 안락사가 비록 불법이긴 하나 죽어가는 사람의 고통을 생각해 주는 차원에선 그리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가족들을 생각해 보았다. 과연 한 달에 몇 번이나 진정한 대화를 하고 서로를 아껴주는지...
이 책은 나로 하여금 가족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해 주었고 아버지의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 주는 책이었다.